광복절 앞두고 '천황폐하'...박근령, 망언 잔치

2015년 08월 05일 18시 55분

“일본에 과거사 사과 요구는 창피한 노릇”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가 일본 영상매체 ‘니코니코’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사 관련 각종 망언을 쏟아냈다. ‘니코니코’는 지난 4일 밤 박근령 씨와 2시간 동안 대담한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니코니코는 지난달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영토문제 등 한일 관계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연속으로 방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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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령 씨는 이 대담에서 일본에 과거사와 관련해 계속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고 발언하고 일왕을 “천황폐하”라고 지칭했다. 또 위안부나 신사참배 등 한일 간의 민감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령 씨는 대담에서 자신이 왜 일본에 왔는지,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대통령이 다 보고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령 씨의 부적절한 발언은 광복절을 앞두고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청와대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박근령 씨의 주요 발언 요지는 아래와 같다.(클릭하면 해당 영상 시청 가능)

- 위안부 문제는 한일협정 때 다 끝난 이야기다. -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타박하는 뉴스만 나가서 죄송하다. - 한일협정은 한국 경제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노무현 정부는 과거사 청산을 정쟁에 이용했고 국익에 피해를 줬다. - 일 총리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 한국 정부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다. - 한국에는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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