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스포츠토토, 최순실 유착 의혹

2017년 01월 12일 20시 20분

1) 스포츠토토, 빙상팀 창단 대가로 160억 벌었나?

최순실은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에 스포츠팀 창단을 압박해 이권을 챙기려 했습니다. 최순실 그룹이 개입해 가장 먼저 만들어진 스포츠팀은 스포츠토토 빙상팀. 그런데 뉴스타파 취재 결과 지난해 빙상팀이 창단되고 얼마 되지 않아 스포츠토토 발행규모가 대폭 늘어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2) 스포츠토토 실소유주, “박 대통령을 누나라 불렀다"

스포츠토토 운영사인 케이토토에는 화려한 경력의 정관계 출신 인사들이 즐비합니다. 국회 수석전문위원, 기획재정부 차관보, 국회의원을 지낸 인사들이 요직을 맡고 있습니다. 고문 직함을 갖고 있는 케이토토 실소유주가 대통령은 물론 문고리 3인방과 친분이 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클로징 멘트

그동안 드러난 여러 사례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일당은 거래를 하면서 대가를 분명히 지불한 걸로 보입니다. 삼성에는 세습을, sk에는 사면을 줬고, 롯데에는 면세점 문제와 검찰 수사 무마를 대가로 거래를 한 정황이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토토에는 스포츠토토 발행 총량을 비상식적으로 늘려주는 특혜를 주면서 빙상팀을 받아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최순실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한 김종 차관이 총대를 맸습니다. 스포츠토토는 그동안 사행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사업입니다. 박근혜대통령과 최순실 일당이 국가가 직접 도박판을 벌인다는 비판을 받는 이 사업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뱃속을 채우는 비리를 저질렀다면 그것은 악랄한 권력의 막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부디 특검이 스포츠토토에 얽힌 비리 의혹을 철저히 파헤쳐주기 바랍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박근혜 정부와 최순실, 그리고 케이토토 간에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 계속 취재하겠습니다.

[반론보도] ‘스포츠토토 최순실 특혜 의혹’ 관련

 본 신문은 2017.1. 12. “스포츠토토 실소유주, 박 대통령을 누나라 불렀다”, “스포츠토토 최순실 빙상팀 창단 대가로 160억 원 벌었나?”라는 제목으로 ㈜케이토토가 최순실 및 박 대통령으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케이토토는, ① 해당 증량발행으로 ㈜)케이토토가 얻은 순이익은 26억 원에 불과하고, ② ㈜케이토토의 실제 소유주는 자본시장법상 사모투자전문회사이며, ③ 감사원의 2015년도 체육진흥공단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케이토토가 스포츠토토 사업권의 취득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서울고등법원의 화해권고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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