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성폭행 시도’ 모텔 사장 구속…보도 석 달만
2022년 01월 14일 17시 10분
사장님이 가슴을 눌러 침대 위로 밀었어요. 제 몸 위에 올라와 두 팔을 못 움직이게 하고 팬티를 벗겼어요. 사장님을 몸에서 떨어지게 하려고 발로 밀치다가 사장님 얼굴에 상처가 났어요. 그러자 사장님이 막 때렸어요.이주여성 노동자 A 씨
세 명의 경찰이 차에 탈 때 수갑을 채우려고 해 제가 수갑을 안 차려고 많이 울었어요. 수갑을 채우지 말아 달라고 빌었습니다. 저는 (이 상황을) 납득하기 너무 어려웠고, 경찰관들이 왜 저를 범죄자처럼 대하는지 너무 억울했습니다. 제가 피해자이고 폭행을 당한 사람으로 도움을 요청했는데 왜 이렇게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는지 울면서 하소연했습니다.이주여성 노동자 A 씨
◼ 사장 : 우리 저 방 갈까? 잠깐 나랑 얘기 좀 하자. 응? 울지마. OO아, 울지마.
◼ 사장 : 나 좀 살려줘. 응? 우리 좋았잖아. 잘 지냈었잖아. 응? 내가 OO한테 절할게. 응?사건 발생 모텔에서 만난 사장과 A 씨 대화 (2021.10.1)
◻ A 씨 : 왜, 나, 사장님 때렸어요. 이거 어떡해요?
◼ 사장 : 야, 내가 언제 널 때려. 그러지마. 그런 식으로 따지면 너는 나 안 때렸어?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 사장 : 너는 있잖아, 무조건 강제 추방되는 거야. 이러면 죄를 더 키우는 거고. 나는 웬만하면 여기서 서로가 끝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는데 페이스북에 막 올리고, 인터뷰하고. 방송에 인터뷰까지 해가지고 그렇게 하면 안 돼.모텔 사장과 A 씨 전화 통화 (2021.10.2)
고용 허가제로 노동 일 하시는 몽골 남자들도 많이 다치거나 부상 입거나 아니면 폭행 당한 사건들도 좀 있고요. 그리고 다문화 가정, 국제 결혼하신 분들께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으시고. 아직도 한국사회에 외국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바뀌진 않아서 사회의 약자라고 보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회의 약자다 보니까 아무래도 인권이 침해 당한 사건들이 많이 발생한 것 같아요.아즈자야 대한 외국인 인권단체 대표
한국 사람들은 정직하고, 법을 잘 지키고 인권을 존중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뉴스에서 보면 고위 관료도 처벌받고, 굉장히 공정한 나라로 보였습니다. 한국어를 모른다는 이유로, 불법 체류자라는 이유만으로 저에게 이런 부당한 대우를 했습니다. 만약에 제가 한국 여성이었다면 이렇게 대우하지 않았을 겁니다.이주여성 노동자 A 씨
취재 | 박상희 |
영상 취재 | 이상찬 오준식 정형민 김기철 |
편집 | 박서영 |
CG | 정동우 |
디자인 | 이도현 |
출판 | 허현재 |
번역 | 아즈자야 대한 외국인 인권단체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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