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헌법재판소에 나왔던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윤석열 내란' 진상규명' 국조특위에는 오지 않았다. 국조특위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청문회 출석을 요구하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그래도 나오지 않는다면, 야당은 서울구치소를 찾아가는 '감방 청문회'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늘(22일) 국회 '윤석열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위원장 안규백)는 1차 청문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주요 증인인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내란 주요 혐의자들은 불출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은 출석했다.
이상민, 증인 선서 거부하고 굳게 입 다물어
이상민 전 장관 등 주요 내란 종사 혐의자들은 진상 규명에 협조하지 않았다. 청문회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표로 증인 선서를 하는 중에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선서를 거부하고 그대로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는 국조특위 위원들의 잇딴 질의에도 “증언하지 않겠다”며 입을 굳게 닫았다.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도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답변드리기 제한”된다며 위원들의 질의를 외면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표로 증인 선서를 하는 중에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선서를 거부하고 그대로 자리에 앉아 있었다. ( 출처 : 연합뉴스)
어제 헌재에서 내란 지시 부인했던 윤석열, 그 부하들의 증언은 달랐다
어제 헌재 탄핵심판정에 나온 내란 수괴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 주요 혐의를 부인했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있냐?'는 헌법재판관의 질의에, 윤석열은 '없다'고 했다. 또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비상입법 조치 쪽지를 준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오늘 국회 국조특위 1차 청문회에 나온 '윤석열 부하들'의 증언은 달랐다. '체포, 구금 지시가 가짜 뉴스'라는 윤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지금까지 국회에서) 사실 그대로를 말씀드렸다”며 윤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최상목 기재부 장관과 함께 쪽지를 받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쪽지를 받은 것이냐?'는 질문에 “맞다”고 했다.
▲ 국조특위 청문회에 나온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없냐'는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는 상황에서 경호처 책임자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윤석열 내란 진상규명 국회 국조특위는 설 연휴를 지나고 2월 4일 2차 청문회를 연다. 오늘 열린 국조특위 1차 청문회 주요 내용을 영상으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