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지은 '뉴스타파 함께센터' 역사적 문 열다

2019년 08월 20일 19시 22분

3.1혁명 100년, 민국 100년을 맞은 올해,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을 독립언론의 거점이자 진지를 구축해보자는 결의가 전국의 수많은 시민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한국 독립언론의 연대와 협업의 공간, ‘뉴스타파 함께센터’가 광복절을 하루 앞둔 8월 14일 개소식을 열고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날 ‘뉴스타파 함께센터’ 리영희홀에는 동아투위 해직언론인들을 비롯해 언론계와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 각층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나눴습니다.

‘뉴스타파 99%위원회’ 김중배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독립은 혼자 서는 것을 의미하지만 실제는 혼자 서려려고 하면 혼자 설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함께 하지 않으면 독립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역설했습니다.

서울 충무로에 자리잡은 ‘뉴스타파 함께센터’는 지상 5층, 지하 1층으로 지상 1층과 지하 1층이 협업의 중심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각종 방송 녹화를 위한 다목적 스튜디오와 간이상영관, 교육공간 등으로 활용될 리영희홀은 소음 영향을 적게 받도록 지하 1층에 배치했습니다. 또 독립언론을 위한 영상편집실 3곳과 회의실 2곳도 마련했습니다.

뉴스타파와 뜻을 같이 하는 독립언론이라면 모두 ‘뉴스타파 함께센터’ 시설을 이용해 권력과 자본에서 독립된 뉴스나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뉴스타파와 연대와 협업을 통해 기성언론의 울타리를 넘어설 수 있는 콘텐츠를 함께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상 1층은 대한민국 자유언론실천운동의 상징인 동아투위 해직언론인들의 사무실이 마련됐고, 그 옆에는 독립언론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만나서 교류할 수 있는 카페가 생길 예정입니다.

1층 카페는 서울시민청 ‘공정무역’ 카페로 잘 알려진 사회적기업 ‘지구마을’이 맡아 운영할 예정이며, 10월초 개점을 앞두고 현재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입니다.

뉴스타파 뉴스룸과 제작공간은 4층과 5층입니다. 5층은 뉴스룸과 데이터저널리즘연구소, 그리고 4층은 경영, 회원참여, 영상콘텐츠 제작, 뉴미디어, 국제협업 관련 업무 공간이 배치됐습니다. 특히, 4층에는 아시아 지역 탐사보도 언론인들의 연대 조직인 ‘워치독 아시아’ 사무국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뉴스타파는 ‘뉴스타파 함께센터’ 건립 주체인 뉴스타파 후원회원과 건립특별회원들을 초대해 ‘짓다’ 캠페인이 끝나는 8월말 이후(9월 초) 회원들을 위한 개소식을 별도로 열 예정입니다.

뉴스타파는 약속대로 ‘짓다’ 캠페인에 참여한 건립특별회원들의 이름을 각 공간 별로 새겨드리기 위해 오늘 8월 말까지 희망 공간 신청을 받고, 이름새김 작업을 마친 뒤, 참여회원들이 직접 자신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회원 초청 개소식 일정을 9월 초로 잡았습니다.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는 14일 개소식에서 “수만 명의 뉴스타파 후원회원, 수천 명의 함께센터 건립 특별회원님들의 성원과 지지를 영원히 잊지 않겠으며, 나태해지거나 딴 생각이 들 때마다 센터 곳곳에 새겨진 회원님들의 이름을 보며 스스로 채찍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족벌언론, 재벌언론, 관영언론이 장악해온 대한민국 언론생태계를 바꿔나가겠다는 뉴스타파의 꿈이 수만 명의 후원회원, 대한민국의 여러 양심적인 독립언론, 1인미디어와 함께 ‘뉴스타파 함께센터’를 기반으로 현실이 돼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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